지난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하게 회복되며 총 시가총액이 2조 2,100억 달러에서 2조 6,400억 달러로 상승했고, 일일 거래량도 400억 달러에서 한때 1,62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모멘텀 주도 성격이 더 강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거래 활동이 활발해지면 시장 심리가 강화되고 가격 상승이 추가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일일 거래량은 현재 약 1,090억 달러로 되돌아간 상태다. 1,000억 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시장 모멘텀을 판단하는 핵심이다. 이 수준을 하회하면 단기적으로 국면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더 넓은 시장 구조를 보면 비트코인은 이미 약세장 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강세장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과매수 신호 자체가 상승세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1,000억 달러 거래량 복귀, 그러나 신규 자금 유입은 아직 뚜렷하지 않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여전히 법정화폐 자금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관찰하는 중요한 지표다. 현재 전반적인 변화는 제한적이며, 서클(Circle)이 발행한 USDC의 시가총액만 소폭 증가했다. 이에 비해 2024년 8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USDT 시가총액은 1,200억 달러에서 1,960억 달러로, USDC는 3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증가한 바 있다. 2025년 10월 이후로는 이와 유사한 자금 유입이 아직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다시 확장될 수 있는지가 이번 상승이 신규 자금에 의한 것인지, 단기 레버리지 투기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남아 있다.
한편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지난 몇 달간 기본적으로 58%~60%를 유지했고, 8월에는 추가로 소폭 상승했다. 일부 알트코인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광범위한 ‘알트시즌(altseason)’을 촉발하는 데 필요한 개인 투자자 자금,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거래량, 스테이블코인 시장으로의 지속적인 법정화폐 유입 등의 조건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따라서 고베타 디지털 자산보다는 비트코인을 핵심 편입 자산으로 유지하는 편이 여전히 더 우수한 위험 조정 수익 특성을 갖는다.
옵션 시장의 강세 신호, 8.2만 달러가 다음 핵심 관문
최근 비트코인 옵션 스큐가 기존의 깊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시장에서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강해졌음을 반영한다. 옵션 가격 구조의 이러한 변화 역시 2025년 10월 이후 처음 나타난 유사 신호다. 동시에 9월 만기 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한때 33.8%에서 41.1%로 상승했다가 38.5%로 되돌아왔다. 일부 트레이더는 콜옵션을 10월과 12월로 롤오버하거나,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단기 조정 위험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가격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78,214~82,139달러의 단기 기술적 저항 구간에 직면해 있다. 이번 상승 이후 이미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지만, 모멘텀 주도 장세에서 과매수 상태는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깊은 조정을 기다리는 것 역시 상승 흐름을 놓칠 위험이 있다. 비트코인이 70,973달러 위를 유지하는 한 주요 상승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후 82,000달러 위로 돌파하고 안착한다면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구조는 약세장에서 새로운 강세장으로 전환됐다. 다만 이번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거래량과 자금 흐름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78,214~82,139달러 저항 구간 부근에서 횡보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으며, 70,973달러는 여전히 강세 관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지지선이다. 9월에 접어들면 기관 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새 달을 시작하며 자금을 배치함에 따라 시장은 새로운 매수세의 추진력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일일 거래량이 1,0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다시 확장될 수 있는지, 그리고 비트코인이 82,139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지가 다음 국면의 흐름을 판단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