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수·금요일, 암호화폐 시장과 일본·한국·A주·홍콩 증시에 주목하며 데이터로 시장을 되짚고 추세로 선기를 잡습니다. PANews가 제공합니다.
BTC, 기관 생사선 8만1500달러 공방…채굴기업의 AI 전환도 해시레이트 기본판은 못 흔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과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비트코인은 간밤 8만4800달러 고점에서 3% 가까이 급락해 한때 8만1000달러를 밑돌았고, 현재는 8만1500달러 부근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현재 8만8만1500달러 구간은 시장 전체가 주시하는 '생사선'이다. 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이곳은 바이낸스 현물의 최대 매수벽일 뿐 아니라 미국 현물 ETF(8만1500달러)와 상장 비트코인 보유 기업(8만200달러)의 평균 원가이자 핵심 50일 이동평균선 위치이기도 하다. 여러 트레이더는 일봉이 50일선을 이탈하면 올해 초 여러 차례의 경험에 비춰 통상 1035%의 깊은 하락이 촉발돼 불장 지지 구간까지 곧바로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트레이더 Bayard는 바이낸스 개인투자자들이 무작정 저점 매수에 나서는(롱 비중 50%→66% 급증) 반면 대형 투자자들은 오히려 포지션을 줄이고 있고 코인베이스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8만26008만3400달러 저항 구간을 확실히 회복하기 전까지는 7만80008만900달러 지지선을 하방 테스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분석가 Michaël van de Poppe와 채굴풀 '레이비트'(莱比特矿池) 창업자 장줘얼(江卓尔)도 단기·중기 약세론을 펼치며, 가격이 8만4300달러를 지켜내지 못했으니 향후 며칠 내 7만70008만 달러로 밀려 롱 레버리지를 청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CryptoReviewing과 Doctor Profit은 여전히 낙관적이며, 상단 8만48008만7500달러에는 더 거대한 숏 손절 주문과 초기 매수자들의 본전 회복선이 쌓여 있어 한번 돌파하면 '숏 스퀴즈 급등'이 촉발돼 9만4000달러를 곧장 겨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비트코인 ETF는 목요일 6억3500만 달러 순유출(6월 이후 최대 일일 이탈)을 기록하며 10월 누적 순유입을 단숨에 마이너스로 돌려놨다. DWF Labs 보고서는 월가 기관들이 '다이아몬드 핸즈'가 아니라며, 과거 8차례 시장 급락 가운데 7차례에서 BTC가 고점 대비 7% 넘게 하락하자 매도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선물·옵션 등 헤지 수단이 더 성숙해져 비트코인의 하락 속도는 예년보다 다소 둔화됐다. 한편 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5개 상장 채굴기업이 500억 달러가 넘는 AI 계약을 체결하며 채굴 생산량이 47% 급감했음에도, 민간·해외 채굴자들의 보충에 힘입어 전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8월 저점에서 11.7% 반등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더 이상 월가 채굴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비트코인이 교착 상태를 깰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매크로 인플레이션 흐름과 두 개의 관건적인 날짜에 달려 있다. 현재 중동 전쟁으로 브렌트유가 113달러를 돌파하면서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자금을 강하게 옥죄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와 10월 28일 연준 금리 결정(매크로가 악화되고 8만 달러가 붕괴되면 BTC는 시장 실제 평균가인 7만76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을 주시해야 한다. 또한 11월 11일 MSCI가 지수 제외 명단을 발표하는데,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지수에서 퇴출돼 펀드의 패시브 매도가 촉발되면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 열풍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의 주요 사항:
- Venus, opBNB·Optimism·Unichain 지원 중단
- Capricorn(APR) 약 1억4700만 개 토큰 언락, 약 1714만 달러 규모
- SOON(SOON) 약 2024만 개 토큰 언락, 약 630만 달러 규모
- 업비트 24시간 거래량 순위: IRYS, AXIS, XRP, BTC, GTC
- 비트코인 현물 ETF: -6억3500만 달러
- 이더리움 현물 ETF: -1억1100만 달러
오늘 시가총액 상위 100개 코인 중 최대 상승: AKE +36.8%, PEPE +13.2%, DASH +12.8%, DOT +9.8%, ATOM +9.6%.
나스닥 선물 반등, 메모리 반도체 야간장 상승
미국 증시 개장 전 나스닥 지수 선물이 반등했고, 특히 간밤 급락했던 메모리 반도체 섹터의 야간장 반등이 가장 매서웠다. SK하이닉스가 5% 넘게 급등했고 샌디스크와 마이크론도 2.5% 이상 올랐다.
이번 격변을 두고 월가 거물들의 내년 전망은 완전히 갈렸다. 시타델의 그리핀 등 약세론자들은 AI 업계에 2조 달러의 숨은 부채가 도사리고 있으며 버블이 붕괴하면 S&P500이 30%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설적인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지금을 1999년 인터넷 버블 전야에 비유하며, OpenAI 등 거대 IPO의 자금 흡수와 미국 부채 위기를 우려해 2027년에는 "연중 내내 미국 주식을 숏"하고 원유를 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강세론자들도 여전히 완강하다. 블랙스톤 회장은 AI 수요가 실재한다고 지지했고, 퍼싱스퀘어의 애크먼은 전쟁과 유가만 진정된다면 "2027년 미국 증시는 놀라울 것"이라며 저점에서 메타와 넷플릭스(3.09% 상승)를 지지했을 뿐 아니라 패니메이·프레디맥(14.83% 급등)이 10배 오를 수 있다고 호언했다. UBS도 미국 주식 숏 포지션이 사상 최고치까지 쌓여 언제든 상방 '숏 스퀴즈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클라우드 대형주 숏과 반도체주 저점 매수를 권했다.
한국 증시, 글로벌 사상 최초 기록할 만큼 저렴…일본 금리 인상 먹구름 속 A주·홍콩증시 반격
시선을 아시아태평양으로 돌리면, 한국 증시는 목요일 폭락을 겪은 뒤 오늘 숨을 돌렸다. 코스피는 저점을 찍고 반등해 0.30% 상승 마감했는데,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외국인 투자심리를 붙잡아준 것이 주된 이유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예상 PER은 4.2배까지 떨어져 2006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전 세계 최초로 PER 5배를 밑도는 1조 달러 규모 시장이 됐다. 이처럼 희귀한 '바겐세일' 가격을 두고 UBS는 아시아 증시가 이미 극도로 과매도됐다며 방어에서 '공격적 저점 매수'로 전환할 때라고 외쳤고, 이에 간밤 8% 폭락했던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는 오늘 4.42% 반등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71% 급등, 삼성전자는 0.47% 소폭 올랐다. 포스코(-3.67%) 등 전통 산업주만 여전히 하락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에 숨이 막혔다. 닛케이225지수는 오늘 0.34% 하락 마감했고(이번 주 누적 4.03% 하락), 오늘 아침 일본이 발표한 9월 근원 CPI는 2.4%로 9개월 만에 처음 중앙은행 목표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빠른 금리 인상 경로를 유지할 것이며 12월이 관건이라고 보도했고, 이에 엔화가 장 초반 한때 급등하며 자금 청산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일본 기술·금융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히타치는 4.37% 급락, 소프트뱅크는 3.73% 하락, 미즈호파이낸셜은 2.35% 하락했으며, 주가이제약(2.74% 상승)과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1.58% 상승) 등 내수주만 역주행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목요일의 극단적 투매를 겪은 뒤 오늘 반등을 맞았다. 항셍지수는 0.69% 상승 마감했고 항셍테크지수는 2.05% 급등했다. UBS 분석에 따르면 항셍테크지수의 RSI 지표는 앞서 27의 '극단적 과매도' 수준까지 떨어졌고, 강한 기술적 반등 수요에 중국산 AI 호재가 더해져 시장의 저점 매수 심리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렸다. 장에서는 AI 애플리케이션과 하드테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다. AI 스타트업 MiniMax는 오픈소스 신모델이 현저한 원가 우위를 갖춰 모건스탠리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16.74% 급등했다.
A주는 오늘 그야말로 아찔한 '사상급 딥V' 대반전을 연출했다. 창업판지수는 장 초반 3% 넘는 급락에서 출발해 4.16% 상승 마감까지 내달렸고(전일 진폭 7% 초과),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상승, 선전성분지수는 2.79% 상승, 커촹50(STAR50)은 3.04% 급등했다. 전 시장에서 4500개가 넘는 종목이 올랐고 거래대금은 1조97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번 폭발적 상승은 한편으로 CSI300지수가 역사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이동평균선의 강한 지지를 받은 데 따른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미국의 바이오테크 투자 제한 움직임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강경하게 밝히면서 '국산 대체' 주도의 매수 열기를 점화한 데 따른 것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리튬배터리 대장주' CATL(닝더스다이)이 8% 가까이 급등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로봇 테마에는 상한가 행렬이 이어져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宇树科技)가 20cm(20%) 상한가를 기록하며 6일 누적 상승률 54%를 넘어섰고, 완샹첸차오 등 20여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국산 컴퓨팅 파워 반도체 섹터도 강하게 반등해 캔세미(粤芯半导体)가 상한가, 집적회로 설계기업 메타엑스(沐曦股份)와 무어스레드(摩尔线程)가 10% 넘게 급등했다. 또한 화린증권, 다즈후이 등 증권·금융주가 상한가로 가세하며 A주의 반격 장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