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호화폐 투자자의 73.7%가 암호화폐 과세에 반대한다, 그들이 우려하는 것은?

한국이 2027년 1월 암호화폐 소득세를 시행합니다. Tiger Research와 PMI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의 73.7%가 현행 과세안에 반대하며, 주요 우려는 세율과 공제액의 형평성, 손실 및 취득 원가 계산의 정확성, 과세 시스템의 준비 부족에 집중됩니다. 투자자들은 과세 자체보다는 현행안이 실제 거래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지, 거래 기록 추적과 세금 신고가 가능한지를 중시합니다. 과세 시행 시, 자금이 해외 거래소와 개인 지갑으로 이동해 국내 시장 거래량과 유동성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CARF 체계의 한계로 해외 거래 추적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는 단순 시행 시기를 결정하기보다, 시스템 준비 상태와 투자자 수용도를 평가해 과세안의 실효성을 먼저 검증해야 합니다.

요약

작성: Ekko An, Jay Jo, Tiger Research

번역: Luffy, Foresight News

한국은 세 차례 연기 끝에 2027년 1월 암호화폐 자산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를 정식으로 시행한다. 발효일까지 3개월여밖에 남지 않으면서 관련 논의의 열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국회에 제출된 관련 청원은 5만 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논쟁이 재점화되면서, 논의는 단순한 찬반을 넘어 현행 과세 방안이 암호화폐 자산의 실제 거래 환경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 투자 수익에 과세하는 것 자체와, 현행 방안이 실제로 집행 가능한지는 별개의 문제다. 암호화폐 자산은 국내 거래소, 해외 거래소, 개인 지갑, 탈중앙화 거래소(DEX) 사이를 오가며, 투자자들은 서로 다른 암호화폐 자산 간의 교환도 자주 한다. 이 세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파편화된 거래 기록을 하나로 연결하고, 통일된 규칙으로 보유 원가와 실제 손익을 산정해야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지원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으면 투자자와 세무 당국 양측 모두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점이다. 투자자는 거래 기록과 보유 원가를 스스로 검증·입증해야 하고, 세무 당국도 과세 대상 소득과 과세표준을 정확히 식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핵심 쟁점은 과세 여부가 아니라, 실제 거래 환경에서 투자자가 손익을 정확히 산정하고 신고할 수 있는지, 거래 기록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지다.

바로 그렇기에 현재의 논의는 과세 찬성 또는 반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현행 방안이 실제 거래 현실에 부합하는지, 투자자의 우려는 무엇인지, 그리고 과세가 거래 행태와 국내 시장 구도를 어떻게 바꿀지 평가해야 한다.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는 암호화폐 과세를 어떻게 보는가

Tiger Research는 한국 여론조사 기관 PMI와 함께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 242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과세에 대한 태도, 시행 시기, 현행 방안의 합리성, 신고·납부 시스템의 완비도, 그리고 과세 시행 이후 투자자의 거래 행태 변화 예상 등을 포괄한다.

한국 암호화폐 과세 반대자의 연령 분포

모든 연령대에서 암호화폐 과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전체 응답자의 73.7%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20대, 30대, 40대의 반대율은 모두 75%를 넘었고, 5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의 반대율은 각각 61.5%, 63.9%였다. 20~40대의 반감이 가장 강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젊은 투자자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가 과세를 전면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찬성 또는 반대만으로는 투자자의 입장을 온전히 드러내기 어렵다. 과세에 반대하는 응답자 가운데 51.5%는 현행 방안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다면 과세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암호화폐 자산에 과세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74.5%가 현재 방안을 그대로 시행하기보다 연기하거나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사 결과는 많은 투자자가 '암호화폐 자산에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과 '현재의 과세 방안이 실행 가능한가'를 구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과세에 반대하는 투자자 일부는 시스템이 정비되면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고, 과세 원칙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현행 방안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을 지지하지 않았다. 투자자가 구체적인 규칙과 시스템 준비 상황을 평가할 때 이러한 간극은 더욱 뚜렷해진다.

투자자가 현행 과세 방안에 대해 갖는 주요 우려

한국 투자자의 암호화폐 세금에 대한 각종 우려 비중

조사 세부 결과는 투자자가 '과세 자체'와 '과세 방안'을 구분하는 이유를 드러내며, 우려는 크게 세 방향으로 집중된다.

  • 다른 금융 자산과 비교했을 때 세율과 공제액이 적절하고 공정한지
  • 과세 대상 수익을 계산할 때 손실과 취득 원가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 세금 신고·납부, 거래 추적, 투자자 보호를 뒷받침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투자자는 암호화폐 자산에 과세해야 하는지 여부뿐 아니라, 세 부담의 크기, 과세 대상 수익의 산정 방식, 그리고 방안 전체가 실제로 집행 가능한지에도 관심을 둔다. 다음 장에서는 이 세 가지 문제를 살펴본다.

세 부담은 공정한가?

한국 암호화폐 과세 시행 시 연령대별 투자자 거래 행태 변화 예상

대다수 응답자는 현행 방안의 세 부담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73.5%는 22%의 세율이 너무 높다고 답했고, 65.2%는 연간 약 1800달러의 기본 공제액이 너무 낮다고 답했다. 또한 72.1%는 암호화폐 자산 과세 규칙이 다른 금융 자산에 비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소득별, 암호화폐 과세에 반대하거나 시행 연기를 지지하는 비율

저소득 투자자 역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월 소득 약 2100달러 미만인 응답자는 전체 표본의 24.9%를 차지하는데, 이 집단의 87.9%가 현행 계획대로의 시행에 반대하며 재차 연기를 요구해 전체 응답자 평균인 82.9%보다 높았다. 현행 방안에 대한 우려가 고소득 투자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투자자 10명 중 7명은 암호화폐 세금이 청년의 자산 형성을 가로막는다고 생각

응답자들은 정책이 청년의 자산 축적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73.0%는 암호화폐 과세가 20대와 30대의 자산 축적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대의 우려가 78.7%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77.2%로 뒤를 이었다.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도 이 견해에 동의하는 비율이 65%를 넘었다.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우려는 세율과 공제액에 그치지 않고, 다른 금융 자산과 비교해 규칙의 공정성을 따진다. 저소득층 역시 이에 민감하며, 모든 연령대가 정책이 젊은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시한다. 투자자는 세 부담의 크기와 함께, 정책이 서로 다른 집단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을 동시에 고려한다.

과세 대상 수익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가?

투자자의 현행 암호화폐 과세 체계 핵심 조항에 대한 우려

과세 대상 수익을 정확히 계산하려면 세제가 투자자의 실제 손익을 산정할 수 있어야 하며, 손실·보유 원가·각종 암호화폐 수입에 대해 명확한 규칙을 정해야 한다. 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이 세 측면 모두에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첫째, 응답자의 65.9%는 현행 손실 처리 규칙이 불합리하다고 답했다. 현행 규칙은 투자자가 같은 연도 내에서 암호화폐 자산 손실로 이익을 상계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손실을 이후 연도로 이월해 미래 수익에서 공제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암호화폐 투자자의 손익은 여러 해에 걸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손실 공제 규칙은 과세 대상 소득 산정의 정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유 원가와 거래 기록 추적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는 더욱 두드러진다. 응답자의 70.6%는 자신의 거래 기록과 보유 원가에 의존해 손익을 스스로 계산·신고해야 하는 부담이 과중하다고 우려했다.

암호화폐 자산은 한국 국내 및 해외 CEX, 개인 지갑 사이를 오갈 수 있고, 투자자들은 서로 다른 코인을 자주 교환한다. 거래 경로가 복잡할수록 투자자가 최초 보유 원가와 이후 거래를 일일이 대응시키기 어려워진다.

암호화폐 수입의 출처는 거래, 대출, 스테이킹 채굴, 에어드롭, 유동성 채굴 등 매우 다양하다. 현행 과세 체계는 주로 자산 양도와 대출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루고 있어, 어떤 수익에 과세해야 하는지, 과세 시점은 언제인지가 더욱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 응답자의 약 65%는 현행 체계가 다양한 거래 유형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종합하면 투자자의 관심은 세율에 그치지 않고 손실 처리, 보유 원가 인정, 서로 다른 유형의 수입에 대한 정의까지 포함하며, 이러한 규칙이 궁극적으로 실제 손익에 기반해 암호화폐 자산의 과세 대상 소득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지원 시스템은 준비되어 있는가?

투자자의 암호화폐 과세 시행 지원 준비에 대한 우려

세제는 명확한 규칙뿐 아니라 행정 및 IT 시스템의 뒷받침이 있어야 집행될 수 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6.4%는 한국 정부의 관련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고, 65.7%는 국내 CEX, 해외 CEX, 개인 지갑을 아우르는 완전한 추적과 과세가 어렵다고 답했다. 68.8%는 투자자의 신고·납부 부담이 무겁다고 생각했다. 투자자는 법규 조문뿐 아니라 방안이 실무 차원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암호화폐 자산 거래는 한국 국내 CEX를 벗어날 수 있다. 투자자가 해외 CEX나 개인 지갑을 사용하면 거래 데이터가 여러 채널로 분산되어 과세를 위해 한데 모으기 어렵다.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추적과 투자자의 신고 부담은 모두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다.

행정 및 IT 준비 외에도 응답자의 85.1%는 과세 시행 전에 투자자 보호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과세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납세 의무를 부과하므로, 세무 행정을 넘어 시장 보호 장치 역시 시행의 필수 조건에 해당한다.

응답자의 2027 암호화폐 과세 시행에 대한 견해

시행 시기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더욱 뒷받침한다. 응답자의 82.9%는 현행 방안의 예정대로의 시행에 반대하거나 연기를 요구했고, 75.2%는 2027년 시행이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설문은 연기 시행을 선택한 1823명에게 추가로 물었다. 예정 시점까지 규칙과 지원 준비가 완료되지 않으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들 중 93.4%는 시스템이 준비될 때까지 과세를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투자자에게 핵심은 단순히 몇 년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세무 행정, 거래 데이터 관리, 신고 시스템, 투자자 보호를 포함한 시행의 기반 조건이 실제로 갖춰졌는지 여부다.

한국 시장에 대한 잠재적 영향

한국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유출되는 자금 규모

과세 방안에 대한 투자자의 태도는 정책 시행 이후 거래 행태가 달라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 이미 상당한 한국 암호화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Tiger Research의 이전 보고서 추산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약 700조 원(약 4900억 달러)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됐다. 투자자들은 이미 해외 거래소와 개인 지갑을 포함해 국내 CEX 외의 거래 채널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과세 시행 이후 투자 규모와 거래 채널의 변화를 평가했다.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는 투자를 축소하고 국내 CEX 사용을 줄이며 다른 거래 채널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예상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면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기반이 약화되고, 세무 당국이 과세 대상 활동을 추적하고 시장을 감독하는 것도 더 어려워진다.

국내 CEX 나아가 한국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대한 충격

조사는 과세가 암호화폐 투자 의지를 낮추고 국내 CEX 사용을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의 69.7%는 암호화폐 투자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겠다고 답했고, 73.1%는 한국 국내 CEX 사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총량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을 낮춘다.

응답자의 66.4%는 과세가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자가 암호화폐 자산 익스포저를 줄이고 다른 금융 자산으로 이동하면 국내 시장의 거래량과 유동성이 하락한다.

한국 상위 3개 암호화폐 거래소(Upbit, Bithumb, Coinone)의 거래량과 매출

Tiger Research는 이번 조사 데이터와 이미 암호화폐 과세를 시행한 다른 국가의 거래량 변화를 종합해, 상위 거래소의 거래량과 매출 변동을 추산했다. 산정 결과 한국 3대 거래소 Upbit, Bithumb, Coinone의 연간 거래량은 2026년 약 6010억 달러에서 2027년 4210억 달러로 줄어 약 1800억 달러, 30% 감소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세 거래소의 매출은 7억 2200만 달러에서 5억 900만 달러로 줄어 2억 1300만 달러, 2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위축은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세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수료 하락은 부가가치세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거래소 이익 감소는 법인세를 낮춘다.

암호화폐 수익 과세는 새로운 세원을 만들 수 있지만, 국내 시장 위축은 기존 세수를 동시에 잠식해 신규 세금이 가져오는 전체적인 세수 증대 효과를 약화시킨다. 국내 CEX의 유동성과 이용자 규모 위축은 수탁,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관련 금융 서비스의 기반도 흔든다.

거래의 역외 채널 이동, CARF 체계의 한계

한국 투자자의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CEX)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 이용 현황

과세 시행 후 투자자가 국내 CEX 거래를 줄이면 일부 자금은 해외 CEX와 개인 지갑으로 흘러간다. 국내 거래소 사용을 줄일 계획인 투자자 중 88.0%는 해외 CEX나 자가 수탁 지갑 사용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 중 60.0%는 이미 해외 CEX를 사용해봤으며 33.3%는 DEX를 사용해봤다.

연령별, 투자자가 예상하는 거래 채널 변화

젊은 투자자의 역외 채널 전환 의지가 가장 강하다. 20대 응답자 중 76.8%는 과세 시행 후 해외 CEX를 더 많이 사용하겠다고 답했고, 73.2%는 DEX와 개인 지갑 P2P 거래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미 해외 거래소와 온체인 서비스를 사용해본 투자자는 거래를 국내 플랫폼 밖으로 옮기기 더 쉽다.

거래가 국내 서비스 제공자 밖으로 더 많이 빠져나가면 세무 당국이 완전한 거래 정보를 확보하기 더 어려워진다. 암호화폐 자산 신고 체계인 CARF는 이러한 공백을 완화할 수 있다. CARF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에게 이용자와 거래 정보를 보고하도록 요구하며, 각국 세무 당국 간에 관련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각국의 CARF 데이터 교환 개시 시점은 통일되어 있지 않다. 한국은 2027년 개시를 계획하고 있고, 중국 홍콩·싱가포르·UAE는 2028년, 미국은 2029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시차는 과세 초기의 해외 거래 데이터 확보를 제한한다.

각 암호화폐 과세 관할권에서 CARF 적용 범위 밖에 있는 거래 비중

동시에 CARF는 전체 거래 경로를 포괄하지 못한다. Chainalysis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일본 CEX 유출 자산 중 59.1%가 CARF가 포괄하지 못하는 채널로 흘러갔고, 영국은 65.2%, 미국은 75.4%, 이탈리아는 76.6%였다. 이탈리아의 해당 비중은 2024년 50.4%에서 2025년 76.6%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개인 지갑으로 이전된 자산은 45.7% 증가했다.

위 데이터가 과세가 자금 유출을 초래했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지는 않지만, 이미 암호화폐 과세와 신고 체계를 갖춘 국가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거래가 서비스 제공자의 보고만으로는 완전히 추적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정보 공백은 과세 형평성 문제도 낳는다. 세무 당국은 서비스 제공자의 보고를 통해 국내 CEX 거래를 쉽게 검증할 수 있지만, 해외 CEX와 개인 지갑 거래는 투자자의 자발적 신고와 사후 검증에 더 의존한다. 투자자가 거래 채널별 감독·추적 강도가 크게 다르다고 인식하면, 거래가 해외 CEX와 DEX로 더 이동하도록 부추긴다.

과세 시행 전에 한국 정부는 보유 원가 인정과 정보 신고 관련 규칙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해외 CEX와 개인 지갑 거래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성급한 과세 시행은 산업과 세수를 해친다

핵심 모순은 과세 여부가 아니라, 지원 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이 2027년에 현행 방안을 시행해야 하는지 여부다. 현행 법률은 암호화폐 자산 소득세가 2027년 1월부터 발효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투자자가 과세 원칙과 현행 방안을 구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에 과세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집단조차 규칙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며, 반대자 일부도 시스템이 정비되면 과세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책 입안자는 지원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과세를 시행하면 시장 충격이 올 수 있음을 평가해야 한다. 앞서 분석했듯 국내 암호화폐 투자와 거래량은 하락할 수 있고, 거래 활동은 해외 CEX와 개인 지갑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국내 시장의 거래 기반과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거래 데이터를 분산시켜 세무 당국의 과세표준 추적을 더 어렵게 만든다. 새로운 세원을 만드는 것과 과세표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서로 독립된 두 가지 난제다.

정책 입안자는 이 세제가 실제 시장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먼저 평가해야 하며, 시행 날짜를 먼저 확정한 뒤 사후에 허점을 메우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는 구체적인 연도보다 시스템 전체가 준비되었는지에 더 신경 쓴다. 정책 입안자는 시행 요건을 먼저 명확히 한 뒤 과세 개시 시점을 정해야 한다.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과세 지원 준비를 평가할 때 시장 감독의 전반적인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세무 행정 체계만으로는 부족하며, 시장에는 명확한 법규, 투자자 보호 장치, 그리고 신자산·신서비스에 대한 업계 표준이 필요하다. 정책 입안자는 세무 당국의 징수 역량과 과세 시행이 이루어지는 시장의 성숙도를 동시에 평가해야 한다. 둘째, 세제의 실무 실행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시스템이 거래 데이터를 연결하고 손익을 산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납세자가 신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지 평가해야 한다. 고정된 일정표나 IT 시스템 가동만이 아니라 실제 시행 테스트에 기반해 준비도를 평가해야 한다. 셋째, 실제 거래 환경에 부합하는 모의 신고와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 테스트 범위는 단순한 국내 CEX 거래에 그치지 않고 해외 CEX, 개인 지갑, DEX까지 포괄해야 한다. 정식 과세 전에 거래 데이터 누락, 보유 원가 인정, 빈번한 신고 오류 등의 문제를 사전에 발견해야 한다.

정책 입안자는 대중의 수용도도 고려해야 한다. 조사 결과 상당수 응답자가 과세가 청년의 자산 축적 기회를 제한할 것을 우려했으며, 20대와 30대의 체감이 특히 컸다. 모든 연령대가 암호화폐 과세가 다른 금융 자산에 비해 공정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기술적 완비만으로는 부족하며, 투자자도 세 부담과 규칙의 공정성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2027 암호화폐 과세 논쟁은 원래의 시행 시기를 유지할지 여부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정책 입안자는 실제 거래 환경에서 과세 대상 손익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지, 세무 당국이 필요한 거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지, 시장 규칙과 투자자 보호가 갖춰졌는지 평가하고, 투자자가 과세 기준의 공정성을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성급히 시행하면 국내 시장 경쟁력과 과세표준 관리 능력 모두 손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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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iger Research

이 글은 PANews 입주 칼럼니스트의 관점으로, PANews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으며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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