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상장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가 업비트의 모회사를 인수했고,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 대기업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모회사 두나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두나무의 기업 가치는 약 103억 달러로 평가됩니다.

  • 인수 구조: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진행되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가 됩니다.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회장은 명목상 최대 주주가 되지만, 의결권 대부분을 네이버에 위임해 실질적 지배권은 네이버가 유지합니다.
  • 일정 및 조건: 2026년 6월 30일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독점 심사와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반대 주주를 위한 자사주 매입권도 마련됐습니다.
  • 전략적 의의: 네이버는 암호화폐 거래 분야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업비트는 네이버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연계를 통해 원스톱 금융 서비스 제공과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 시장 환경: 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장의 71.6%를 점유하는 선두주자이지만, 경쟁사 빗썸의 부활과 규제 당국의 제재,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이탈 등으로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challenges에 직면했습니다.
  • 향후 계획: 인수 후 업비트 모회사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아시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의 미국 상장이 될 전망입니다. 경쟁사 빗썸도 비슷한 시기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등 '상장 경쟁'이 예상됩니다.
요약

저자: Zen, PANews

한국의 기술 및 암호화폐 업계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합병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11월 26일, 한국의 인터넷 대기업 네이버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후 네이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7.7%까지 상승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가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식 발표 전 몇 주 동안 국내 언론에 인수설이 돌면서 네이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양사 경영진은 가치 평가 차이와 규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차례 비공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이 합병 소문으로 들끓던 와중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였으며,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최고치 대비 1조 달러 이상 감소했습니다.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은 거래에 불확실성을 더했지만, 양측은 결국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이버와 업비트가 합병하면서 한국에서도 초대형 금융 플랫폼이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당일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진행되며, 두나무 주식 1주는 네이버파이낸셜 신주 2.54주와 교환됩니다. 이 교환 비율을 기준으로 두나무의 지분 가치는 약 15.1조 원(약 103억 달러),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가치는 약 4.9조 원(33억 4,700만 달러)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두나무는 주식 교환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가 됩니다. 이 거래 이후 네이버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은 약 70%에서 약 17%로 크게 희석됩니다. 두나무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송치형은 명목상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그러나 송치형 회장과 부회장은 합병된 금융 자회사에 대한 네이버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결권의 절반 이상(의결권의 약 46.5%)을 네이버에 위임할 것입니다.

즉, 두나무는 공식적으로는 대주주로서 네이버파이낸셜에 합병되었지만, 실질적인 지배권은 네이버에 유지되었습니다. 이러한 합병은 네이버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두나무 경영진이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주요 이해관계자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이후 통합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양사가 발표한 예비 일정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각각 2026년 5월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주식교환 합병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계획입니다.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경우, 최종 주식교환 거래는 2026년 6월 30일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와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이 계획에는 반대 주주를 위한 자사주 매입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대 주주는 2026년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 회사에 주당 117,780원의 가격으로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행사된 자사주 매입권의 총액이 1조 1,000억 원(약 7억 5,100만 달러)을 초과하고 양측 모두 계획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거래가 무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 반응과 양사의 전망을 고려할 때, 대규모 주주 이의 제기 가능성은 낮습니다. 규제 측면에서는 업비트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병 후 시장 집중도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소비자 권익 침해 여부에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 산하로 업비트를 편입하는 것이 오히려 규제 저항을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정부가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규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취함에 따라, 이번 합병에 따른 정책적 위험은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은 한국의 기술 및 금융 환경을 재편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집니다. 한국의 인터넷 대기업이자 국가 관문 플랫폼인 네이버는 최근 몇 년간 결제,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며 빠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새롭게 부상하는 암호화폐 거래 분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업비트는 네이버의 방대한 사용자 생태계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두 회사는 검색, 커뮤니케이션, 결제, 가상자산 거래를 통합하는 종합적인 슈퍼 플랫폼을 구축하여 디지털 자산을 국민의 일상생활 곳곳에 접목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연간 거래액 18조 원 이상을 자랑하는 네이버의 결제 플랫폼 네이버페이가 업비트의 암호화폐 거래 기능과 연동되어, 사용자들에게 법정화폐부터 암호화폐까지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인수는 네이버가 오랫동안 연구해 온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10조 원(약 68억 달러)을 투자하여 AI와 블록체인을 접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인수가 공식 발표된 직후인 2025년 11월 27일 오전 4시 42분(현지 시간) 업비트는 솔라나 네트워크 관련 자산 약 3,681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를 알려지지 않은 외부 지갑으로 이체했습니다. 업비트는 자산 도난 규모를 확인했으며, 사용자 자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사 자산으로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위기: 암호화폐 시장 약세와 유일한 도전자인 빗썸

이번 인수의 주요 참여자인 업비트는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 분야의 확고한 선두주자입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2025년 상반기 누적 거래 규모는 833조 원(약 6,42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국내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71.6%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를 거의 독점적인 시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큰 거래소인 빗썸은 같은 기간 거래량이 300조 원에 달하며 시장 점유율 25.8%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국내 플랫폼들의 시장 점유율을 합친 수치는 3%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용자들의 뜨거운 투자 덕분에 업비트는 전 세계적으로 거래량 기준 상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꾸준히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업비트의 국내 시장 지배력은 2024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요 경쟁사인 빗썸의 부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운영 및 규정 준수 문제로 2023년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2024년 이후 개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거래 수수료 0%와 같은 공격적인 전략을 시행했고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한국 언론사 KoreaTechDesk가 인용한 The 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업비트의 2025년 3분기 총 거래량은 약 2,8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간 증가했지만, 빗썸의 거래량은 작년 47억 달러에서 128억 1천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빗썸이 최근 몇 년간 IPO를 준비하며 사용자와 거래량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해 왔으며, 한국 암호화폐 거래 시장은 "하나의 강자와 다수의 약자"에서 "두 개의 강자"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비트는 여전히 빗썸보다 약 40%p 가량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인수 소식 이후 두 회사의 가치 평가를 둘러싼 논쟁이 심화되었는데, 이는 시장이 업비트의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과 선도적 지위를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업비트의 지난 1년간 거래량 추이

빗썸의 지난 1년간 거래량 추이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전반적인 시장 심리 변화입니다. 거래량은 작년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2024년 말 광란의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일일 거래량은 2024년 12월 3일 274억 5천만 달러로 급증하여 평소 일일 거래량의 약 10배에 달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 "미친 밤" 이후 시장 심리는 급락하여 2025년 냉각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25년 11월 업비트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약 17억 8천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이는 2024년 말 최고치 대비 80% 급감한 수치입니다. 거래량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 사이의 소폭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비트의 최근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 하락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빗썸의 강력한 도전 외에도, 규제 환경의 변화와 투자 선호도의 변화가 더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2025년 하반기,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의 고객 식별 등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두나무에 약 35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일부 사업에 대해 3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은 업비트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규 이용자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욱이 한국 주식 시장은 올해 전례 없는 강세장을 경험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개인 투자자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농담처럼 "韭菜(개인 투자자)를 비옥한 땅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불립니다. AI 콘셉트 주식으로 대표되는 기술 분야가 시장의 불씨를 지폈고, 한국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했습니다. 이전에는 알트코인에 열광하던 많은 젊은 투자자들이 이제 카카오톡 채팅방과 네이버 포럼에서 "AI/반도체 콘셉트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투기 자금의 이탈과 주식 시장의 관심 감소는 암호화폐 산업의 세계적 침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24년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의 강력한 반등 이후,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의 열정은 올여름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4분기에 이르러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약세를 보였고, 이러한 거시경제적 배경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음 목표는 나스닥 상장?

합병 발표 이후 시장은 업비트 모회사의 IPO 계획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나무의 IPO 관련 루머는 이전부터 돌고 있었습니다. 2021년 암호화폐 시장 호황기에 두나무의 기업 가치가 급등했고, 창업자 송치형 대표가 국내 부호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IPO 계획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불확실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두나무는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두나무는 사모를 통해 카카오와 하이브를 포함한 전략적 주주를 영입하여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을 해소했습니다. 네이버가 두나무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기업공개(IPO)는 다시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비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후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블룸버그는 11월 24일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하며, 합병 후 업비트가 미국 상장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와 두나무 모두 이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지만, 여러 주요 언론 매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러한 전략적 의도를 확인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은 합병된 두나무가 최대 3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지닌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두나무는 미국 자본시장에 상장하는 최초의 아시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것입니다.

업비트의 주요 경쟁사인 빗썸 또한 미국 IPO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크립토뉴스는 빗썸이 업비트보다 앞서 2026년 초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주요 국내 거래소 간의 이러한 "상장 경쟁"은 한국 암호화폐 산업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로 확장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으려는 야심을 보여줍니다.

현재 관점에서 볼 때, 네이버의 두나무 인수는 두나무의 상장 의지를 약화시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나무의 IPO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두나무는 네이버의 금융 부문에 편입되어 기업 지배구조 및 재무 투명성 측면에서 상장 기업과 동등한 위치를 확보하게 되며, 향후 IPO에 대한 일부 장애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네이버의 지지는 업비트의 사업 모델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미국 자본 시장은 올해 들어 점차 대형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Circle, Bullish, Gemini, Galaxy Digital 등이 잇따라 상장했고, Coinbase가 공식적으로 S&P 500 지수에 편입되어 S&P 500에 진입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되었습니다.

업비트가 이 시기에 업계의 모멘텀을 타기로 한 결정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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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en

이 글은 PANews 입주 칼럼니스트의 관점으로, PANews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으며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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