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5억 달러 가까이 쏟아부은 선거 지원 실패…하룻밤 새 재산 600억 달러 증발

  • 머스크, 중간선거서 4억7400만 달러 지원했으나 민주당이 상원의원·주지사 석권하며 실패
  • 테슬라·스페이스X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 재산 600억 달러 이상 감소, 데이터센터 규제·의회 견제도 변수
요약

출처: 진스차이징(金十财经)

미국 중간선거는 워싱턴의 권력 구도를 바꿨을 뿐 아니라 세계 최고 부호 머스크의 비즈니스 제국에도 충격을 안겼다. 민주당이 상·하원 통제권을 확보하고 텍사스주 핵심 선거에서 승리한 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가가 압박을 받았고 그의 개인 재산은 장부상 600억 달러 이상 줄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수요일 프리마켓 거래에서 한때 각각 약 5.7%, 7.6% 하락했다. 머스크가 보유한 관련 기업 지분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이번 시장 변동으로 그의 재산은 60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주가가 움직이는 만큼 관련 밸류에이션도 계속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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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달러 가까이 쏟아부은 선거 지원, 텍사스에서 공화당 패배

이번 중간선거에서 머스크는 공화당의 가장 중요한 개인 정치 후원자 중 한 명이었다.

CNBC가 미국 연방선거위원회 신고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머스크는 2026년 선거 주기에 최소 4억 7,4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억 2,400만 달러가 텍사스 관련 선거운동에 흘러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다.

머스크는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켄 팩스턴(Ken Paxton)을 중점 지원했고, 공화당이 계속 의회와 텍사스 주정부를 통제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가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고, 지나 이노호사(Gina Hinojosa)는 공화당 현직 주지사 그레그 애벗(Greg Abbott)을 꺾었다.

텍사스는 오랫동안 공화당이 주도해온 지역이자 머스크가 최근 몇 년간 중점적으로 투자해온 사업 기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본사를 이 주에 두고 있으며 현지에 대규모 제조 및 인프라 투자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이 주의 상대적으로 느슨한 기업 규제 환경이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그의 정치적 투자가 기대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했을 뿐 아니라 두 핵심 기업의 향후 경영 환경을 바꿀 수도 있다.

테슬라·스페이스X 압박, AI 확장은 정책 불확실성 직면

시장의 선거 결과에 대한 우려는 주로 인공지능 투자, 정부 계약, 기업 규제 세 가지에 집중됐다.

첫째, 텍사스의 새로 당선된 주지사 이노호사는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그녀는 지방 정부가 전력·용수 소비와 지역사회 이익 보호에 관한 규제 규칙을 정비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승인을 중단할 것을 주장하며, 대형 기술기업에 과도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에도 반대한다.

이는 머스크 산하 기업들의 텍사스 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슬라는 현지에서 인공지능 컴퓨팅, 로봇,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스페이스X도 반도체 및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AI 컴퓨팅 능력 확대를 앞당기려 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은 이미 매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원천이 됐다. 데이터센터 건설 승인이 엄격해지면 일부 프로젝트는 지연, 비용 상승, 예상 매출 실현 시점 지연 등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둘째, 민주당이 의회를 통제하게 되면서 머스크와 그의 기업, 미국 정부 사이의 관계는 더 엄격한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스페이스X가 받은 정부 계약,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이끄는 동안의 연방 인력 감축, 위성통신 서비스와 관련된 국가안보 논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의회의 심사 강화가 관련 계약의 자동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트럼프는 여전히 행정부를 통제하고 대통령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미국 우주 발사 분야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정책 조정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

잠재적 합병 계획에 변수…투자자들 정치 리스크 재평가

선거 결과는 머스크가 앞서 논의했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잠재적 합병 방안을 검토했으나 거래는 아직 초기 단계다.

이 계획은 테슬라의 자율주행·로봇 기술과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AI 컴퓨팅 사업을 결합해 더 큰 규모의 기술기업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상·하원 통제권을 확보하면서 거대 기술기업이 관련된 대형 거래는 더 많은 정치적 관심에 직면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의회가 기업 합병을 직접 저지할 수는 없을지라도 청문회, 조사, 정책 감독을 통해 거래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는 있다고 지적한다.

동시에 투자자들도 머스크의 AI 사업에 대한 거액의 자본 투입과 이들 프로젝트가 향후 기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지를 다시 따져보기 시작했다.

선거가 끝난 뒤 머스크는 소셜 플랫폼에서 농담조로 우주 데이터센터가 이제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응수하며, 지상 데이터센터 규제가 엄격해지는 배경에서 스페이스X가 제안한 궤도 컴퓨팅 시설 구상을 암시했다.

그러나 우주 데이터센터는 열 방출, 유지보수, 건설 비용 등 기술적·상업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단기간에 지상 시설을 직접 대체하기는 어렵다.

종합하면 머스크가 이번에 직면한 충격은 이중적 성격을 지닌다.

한편으로는 수억 달러의 정치적 투자가 공화당의 통제권 유지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두 핵심 상장사의 주가 하락이 그의 개인 재산의 장부상 변동을 더욱 키웠다.

투자자에게 더 주목할 것은 하루 재산 감소 규모가 아니라 텍사스 규제 정책, 미국 의회의 감독 강도, AI 자본지출 전망의 변화다.

이들 요인이 중간선거의 영향을 단기 시장 변동에 그치게 할지, 아니면 머스크 비즈니스 제국의 장기 밸류에이션으로까지 전이시킬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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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荐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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