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卜淑情
버크셔 해서웨이의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보험 사업 부진과 투자수익 감소가 주요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회사는 이번 분기에 자사주 매입을 크게 늘려 분기 기준 연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현금 보유액도 3774억 달러로 더 늘었다.
현지시간 11월 7일 버크셔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27억 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순이익은 221억 1200만 달러로 28.2% 줄었다. 투자수익은 총 약 94억 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억 1100만 달러에서 약 45.7% 감소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보험 사업도 부진했다. 보험 인수(언더라이팅) 이익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며, 자동차 보험 자회사 가이코(Geico)의 보상 손실과 인수 비용은 각각 8.5%, 17% 증가했다. 보험 순투자수익도 단기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본 배분 측면에서 버크셔는 3분기에 약 96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투입해 올해 들어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9월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3774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더 늘었다. 3분기 버크셔는 약 4억 26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포지션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보험 사업 부진에 영업이익 5.8% 감소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7억 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보험 사업 부진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3분기 보험 인수 이익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가이코의 보상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인수 비용은 17% 늘어나 보험 사업의 비용 부담이 다소 커졌다.
이와 함께 버크셔의 보험 순투자수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주로 단기 금리 하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수 이익과 투자수익이 동반 하락하면서 보험 사업의 전반적인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
투자수익 절반 가까이 줄어 순이익 28% 급감
영업이익 5.8% 감소와 비교해 버크셔의 3분기 순이익 감소폭은 더 두드러졌다.
3분기 순이익은 221억 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투자수익은 총 약 94억 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억 1100만 달러보다 약 79억 달러 줄었으며, 감소폭은 약 45.7%다.
유의할 점은 투자수익에는 지분투자의 미실현 손익과 실현 손익이 포함되며, 주식 매매로 발생하는 현금 수익과는 같지 않다는 것이다. 투자수익 감소는 버크셔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주요 부담 요인이다.
보유 종목 구성을 보면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높은 집중도를 보인다.
9월 30일 기준 알파벳,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플,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코카콜라 등 5개사가 지분투자 공정가치 총액의 65%를 차지했다.
한편 아벨 취임 이후 버크셔는 AI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 시작했는데, 알파벳에 100억 달러 이상, 이탈리아 기술기업 벤딩 스푼스(Bending Spoons)에 9억 3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그러나 알파벳 주가는 6월 이후 누적 24% 이상 하락하며 현재 버크셔의 매수 단가를 밑돌고 있고, 벤딩 스푼스 주가는 버크셔의 추가 매수 이후 잠시 급등했다가 이후 3주간 계속 하락했다. 이러한 AI 분야 투자의 타이밍에 대해 시장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연중 분기 최대, 현금 보유액 3774억 달러
수익 부담에도 버크셔는 3분기에 자사주 매입을 크게 늘렸다.
회사는 해당 분기에 자사주를 약 96억 달러어치 매입해 올해 들어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1분기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으며, 이는 1년여 만의 첫 자사주 매입이었다.
아벨은 버크셔 주가가 내재가치를 밑돈다고 판단해 회사가 자사주를 다시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9월 말 기준 버크셔의 현금(현금 및 단기 미국 국채) 보유액은 3774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더 늘었다. 3분기 회사는 약 4억 26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포지션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이는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늘리면서도 막대한 현금 보유액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벨 입장에서는 외부 투자와 자사주 매입, 현금 관리 사이에서 자본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시장이 계속 주목할 초점이다.

